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니아의 맥도날드에서 짧은 근무를 한 직후, 그는 부 기자들 앞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20대에 맥도날드에서 일한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나는 카말라보다 15분 더 일을 했다. 그녀는 여기서 일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벤트는 펜실베니아의 피스터빌에서 진행되었으며, 그는 맥도날드의 조리기구 사용법과 드라이브스루 운영에 대해 직원들에게서 몇 가지 교육을 받았다. 이후 그는 몇몇 주문을 고객들에게 전달하며 “이 직업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시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드라이브스루 창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뉴스 콘퍼런스를 하기에 이상한 장소다”라고 언급했다. 질문 중 한 기자가 그에게 얼마나 돈을 받고 있냐고 묻자, 트럼프는 “너무 적다. 더 받고 싶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트럼프의 이 짧은 맥도날드 근무가 진행된 날, 해리스 캠페인은 그를 비웃으며 반응했다. 해리스의 러닝메이트인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는 소셜 미디어에서 “이 사람은 수십 년 동안 노동자들의 급여를 깎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오버타임 수당을 받는 것을 막았으며 최소 임금 인상을 반대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제로 맥도날드에서 일하며 노동자와 함께 파업에 나선 사람은 @KamalaHarris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두 캠페인은 노동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팁에 대한 세금을 없애는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해리스는 전미 자동차 노동조합 및 미국 노동 조합 연합을 포함한 여러 노동조합들의 지지를 확보했다.
선거일이 11월 5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의 맥도날드 방문은 펜실베니아라는 중요한 경합 주에서 유권자들에게 주목을 받기 위한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그의 중요한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는 올레가니 카운티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으며, 트럼프 또한 이날 랭커스터에서 자신만의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고, 그날 밤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NFL 경기도 관람할 계획이었다.
펜실베니아에서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각 캠페인은 자사의 정치적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