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메모코인 보유자 일부가 오는 5월 22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디너에 초청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 초대받기 위해 “상위 220” 명의 토큰 보유자는 직접 워싱턴 D.C.에서 대통령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신청한 모든 보유자는 배경 조사를 통과해야 하며, “고객 알기(Know Your Customer, KYC) 감시 명단” 국가의 거주자는 아니어야 하고 추가적인 손님은 허용되지 않는다.
트럼프 메모코인은 대통령 취임 전인 1월 17일에 출시된 것으로, 외국 정부 및 이해관계자들이 적절한 공개 및 감독 없이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자금을 보낼 수 있게 할 위험성 때문에 암호화폐 산업 및 법조계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이 메모코인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팀은 전체 공급량의 80%를 통제하고 있으며, 상위 보유자들의 신원이 불분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디너 행사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유력한 보유자들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메모코인의 가격은 디너 발표 이후 약 52% 급등하여 $9.30에서 $14.20로 증가했다. 또한, 이 메모코인은 출시 초기에는 시장 자본이 약 150억 달러에 달했으나, 불과 3일 만에 50% 급락하였다.
트럼프 메모코인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복잡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 행사에 대한 반응은 갈라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과의 만남이 자신들의 투자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으며, 반면 일부에서는 이러한 만남이 정치 권력과 자금 흐름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 메모코인에 대한 관심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행사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백악관 디너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