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최소 30일 동안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X)에 이 사실을 발표했으며, 이는 두 나라가 미국으로의 필로폰 밀수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한 후 이루어진 조치다. 이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장기적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면서 주식 시장은 긍정적인 마감에 이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날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히 수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도요타와 포드가 관세가 자사의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언급할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트럼프의 10% 관세에 대한 반격으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석탄과 액화 천연가스에 15%, 원유, 농기계, 특정 자동차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2월 10일부터 시행되며, 중국의 재무부는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아시아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8% 하락으로 마감했으며, S&P 500 지수는 0.76%,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하락했다. 반면,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0.6% 상승했으며,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쓰비시 자동차는 연간 순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5.25%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부펀드 설계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공항과 고속도로와 같은 인프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파나마와 그린란드 등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거나 심지어 TikTok 인수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금리와 관련해서 트럼프는 연준의 통화 정책이 옳았다고 언급하며, 이는 그가 이전에 주장했던 금리 인하 요구와 상반된 입장이다. 독일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관세가 중국 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중국의 GDP 성장률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가적인 10% 관세는 올해 중국의 실제 GDP 성장률을 50bp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은 중국의 경제 성장에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자극책이 더욱 필요해질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경제 예측가들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더 강력한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