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제한 탄약으로 전쟁 지속 가능”…美-이란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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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무제한의 탄약 비축량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반박하며, 현재 미국의 중급 및 상급 탄약 비축량이 과거 어느 때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비축량만으로 전쟁을 영원히,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란과의 장기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공격에 강한 항전의지를 표명했으며, 신규 최고 지도자의 등장도 예고되고 있다. 이란 내부에서 고위 공직자인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지도자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란 전문가들은 만약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다면 이란 정권은 더욱 강경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내에서는 재정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예산 전문가인 켄트 스메터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경제 비용이 최대 21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전쟁이 2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샤헤드 드론은 대당 가격이 2만 달러 내외지만 미군의 미사일은 4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차이는 장기전으로 갈수록 미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이란 작전을 위해 동원된 미군 병력은 약 4만5000명에서 5만 명에 이르나, 이 정도 규모는 장기전을 위한 지상작전을 시행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 전력은 제한적 공습에는 적합하지만, 과거의 대규모 지상전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기본 지지층인 ‘마가'(MAGA)에서도 장기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수 언론인들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미국 내 고립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란과의 갈등에 대한 민심이 이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이번 전쟁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에서 심각한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내전 및 외교 정책의 향방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전쟁의 지속 여부와 그 결과에 따라 정치적 부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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