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알래스카에서 예정된 미·러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포함된 3자 회담을 열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러 간의 회담이 성공을 거두면, 우크라이나 정상과 함께하는 회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 회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영토 관련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날인 14일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이 후속 회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두 번째 회담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러 간의 전투 중단이나 평화 회담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사회보장제도 관련 연설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자신이 그리는 비전으로, 3자 회담이나 유럽 국가 정상들이 함께하는 다자간 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추가 회담이 발생할 경우, 어느 정도의 경계와 영토에 관한 주고받기식 협상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점령한 영토 일부를 러시아 영토로 편입하는 논의가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 이후 빠른 시일 내에 후속 협상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알래스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연이어 회담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수월한 방안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합의와 함께 우크라이나와의 협의가 급히 진행되기를 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한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그가 합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25%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국제 정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정치적 전략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