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밈 코인 투자자와 만찬…상원의원들 윤리 조사 촉구

[email protected]





민주당 상원의원 애덤 시프와 엘리자베스 워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밈 코인 홍보와 관련하여 윤리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TRUMP 코인 투자자들과의 비공식 만찬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는 “돈을 받고 플레이하기” 부패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TRUMP 코인의 상위 220개 보유자들을 오는 5월 22일 워싱턴 D.C. 근처의 자택 골프 클럽에서 만찬에 초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 이후 코인의 가치가 50% 급등하며, 트럼프와 그의 가족이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개인적 이익을 얻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상원의원들은 금요일에 미국 정부 윤리 사무국에 보내는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대통령직에 대한 독점적인 접근을 약속하며 그의 사업 벤처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발표에 이어 코인의 가치가 1억 달러 이상 증가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정치적 영향력을 통해 이익을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최근 보고서들을 인용해 $TRUMP 코인 투자가들 중 일부가 외국 거래소와 연관되어 있거나 미국에서 금지된 암호화폐 플랫폼으로부터 자금을 수령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와 그의 가족이 임기 동안 디지털 자산에서 이익을 얻는 것에 대한 윤리적 지침이 제공되었는지 및 조사를 받고 있거나 사면을 요구하는 개인들이 정치적 접근을 구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던졌다.

현재 미국 백악관과 의회 양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으며, 윤리 담당자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인사이기 때문에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요청이 실제 검토될 가능성은 낮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자신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TRUMP 밈 코인은 1월 출시 이후 트럼프와 그의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3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발생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프로젝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토큰 공급의 80%는 트럼프 조직 및 affiliate들에 의해 보유되고 있다.

미국 정부 윤리 사무국은 문의에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