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자금세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4개월을 복역한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쟝펑 자오(Changpeng Zhao, CZ)에 대한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폭스뉴스의 특파원인 찰스 개스파리노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의 측근들이 자오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처벌할 사안이 아니며, 기소 자체가 약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자오의 사면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신호임을 강조하며, 이는 그가 여전히 바이낸스의 최대 주주라는 점에서 거래소에 복귀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규제 완화와 친(親)크립토 정책을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자오에 대한 사면 검토는 이러한 정책 방향과 일맥상통한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이 규제 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적으로 상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트럼프가 자오 사면을 통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해당 업계의 회복을 촉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오는 2023년 미국 재무부와 법무부가 주도한 수사에서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4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이른바 ‘복역’을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이낸스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인 만큼, 자오에 대한 사면이 이루어질 경우 암호화폐 업계와 바이낸스의 향후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사면 검토의 배경과 의미는 단순히 개인의 사면을 넘어서,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암시할 수 있으며, 암호화폐 업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가 경쟁업체들에 비해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전체 업계의 복구와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자오의 리더십 아래에서의 운영이 회복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지만, 트럼프의 사면 검토는 분명히 암호화폐 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와 분석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