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에 투자심리 위축…코스피 4.4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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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내 증시는 급락의 조짐을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에 따른 긴장감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4.65포인트(4.47%) 하락하여 5234.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5574.62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점차 하락세를 깊게 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59.84포인트(5.36%) 내리며 1056.34로 마감했다.

코스닥150 선물가격과 현물 지수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오후 2시 34분에 첫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단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경제 변동성 속에서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속되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4억원, 1조4512억원을 순매도하였으며, 개인 투자자는 1조2052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발 매수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특히 코스닥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주(-7.72%), 의료 및 정밀기기(-7.30%), 증권(-7.17%), 전기 및 전자(-5.56%)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5.91%)와 SK하이닉스(-7.05%) 같은 주요 대형주가 뚜렷하게 약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3%)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0%) 등의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에서 가장 부진한 종목으로는 삼천당제약(-18.15%), 에이비엘바이오(-11.22%), 리가켐바이오(-11.73%)와 같은 제약 및 바이오 관련 주식들이 두드러졌다. 외환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감지되며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일 대비 18.4원 하락한 151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급락의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예고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종전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 뉴욕 증시와는 대조적인 상황으로, 국내 증시는 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향후 2~3주간 국제 정세와 경제 지표의 변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적인 투자 결정에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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