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구매하는 국가에 25% 관세 부과 예고

[email protecte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대해 미국과의 모든 무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가 4월 2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진실 사회(Truth Social)에 게시물을 통해 전했다.

이 조치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으로 송출한 범죄 조직인 ‘트렌 데 아라구아(Tren de Aragua)’의 구성원과 관련이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가운데 나왔다. 그는 해당 조직을 외국 테러리스트 단체로 지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이러한 범죄 조직은 미국 내 범죄와 위험성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발표 후 미국의 원유 가격은 배럴당 69.05달러로 1.13% 상승했으며, 글로벌 기준인 브렌트유는 72.89달러로 1.01% 상승했다. 이는 국제 유가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이 제한될 경우, 다른 산유국들이 그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관세 부과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압박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로, 경제적 제재를 통해 베네수엘라 정부의 행동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더불어, 이 조치는 미국 내에서 멕시코 및 중남미 이민자 문제와 관련된 정치적 논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자 문제는 연속적으로 미국 내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번 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근거로 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국내외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베네수엘라와의 경제적 관계가 있는 여러 국가들이 이 조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국가들은 새로운 관세가 자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해 정치적 기반을 다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되며, 그는 강력한 외교 정책을 통해 자신이 이끌었던 지난 임기 동안의 사업을 이어가고자 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