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마약 선박 격침…”조직원 1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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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마약 운반선 공격을 지시했다고 발표하며, 이 공격으로 11명의 마약 밀매 조직원이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미군이 사법당국을 넘어 군사력을 동원해 불법 마약 밀수에 대응하는 몇 가지 조치 중 하나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방금 전 많은 양의 마약을 실고 있던 배를 격침했다”고 강조하며, 베네수엘라에서 들어오는 마약의 양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속 성공에 대한 결과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공격은 미국의 마약 밀수 단속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미국과 마두로 정부 간의 갈등이 첨예해질 전망이다.

미군의 공격 직후, 불타는 마약 운반선의 이미지가 SNS에 퍼지면서 사건의 긴급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공격 지시가 나왔음을 분명히 했다. 공격된 조직인 ‘트렌 데 아라과’는 마두로 대통령이 통제하고 있는 마약 밀매 조직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외국 테러단체로 지정된 바 있다. 그는 이번 공격이 미국으로 마약을 반입하려는 이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7일, 마약 밀매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에게 5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던 상황이다. 이러한 조치는 군사적 대응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미국의 마약 단속이 잇따라 군대의 개입을 허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는 카리브해에 8척의 군함으로 구성된 함대를 파견하였고, 북미 대륙과 남미 간의 긴장 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마두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의 공격을 “터무니없고 부당하다”며 “비도덕적이고 범죄적인 위협”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이번 공격이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간주하고, 국제 사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통해 강력히 반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건은 베네수엘라의 마약 밀매 문제와 미군의 군사적 개입 증가가 맞물려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이는 미국의 외교 정책 변화와 마두로 정권의 독권적인 통치 하에서도 이런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양국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서로에 대한 공격적인 조치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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