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베네수엘라를 향해 “미국의 주(州)로 편입하는 것은 어떤가?”라는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트럼프는 17일 한국 시간 기준으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주 승격!!! 트럼프 대통령(STATEHOOD!!! President DJT)”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베네수엘라의 승리를 언급했다. 이번 수치는 베네수엘라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둔 직후 작성된 것이었다.
트럼프는 준결승전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하며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마법 같은 현상의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는 것은 어떠냐?”고 적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스포츠의 승리를 넘어 정치적인 맥락을 포함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과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단행한 바 있어, 이번 대결은 ‘마두로 더비’라고 불리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베네수엘라가 3-2로 승리하며, 그들은 미국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WBC 우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미국 대표팀은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급 선수들을 포함한 강력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패배하여 체면을 잃었다.
베네수엘라 대표팀은 대회 기간 동안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고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오마르 로페스 감독은 “야구는 국가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하면서 이념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의 우승 소식에 주요 도시인 카라카스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그들의 기쁨을 축하하며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정부는 역사적인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국경일을 선포하며 축하 행사를 준비 중이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러한 우승의 함의와 정치적 내막을 반영하며, 경기의 결과가 단순한 스포츠적 의미를 넘어 두 나라 사이의 긴장 관계를 드러내는 상징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내용들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