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변호사 알리나 하바는 최근 연방 정부에서 해고된 일부 재향 군인들이 실제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혹은 일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하바는 백악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재향 군인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동시에 세금 납부자의 돈과 재정적 책임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실제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세금 납부자의 돈을 사용해야 한다”며, “현재 그들이 일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그렇게 할 의지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공무원 수를 줄이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재향 군인 및 일반 직원들이 해고당한 개인적인 사례들은 대중에게 큰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하바는 이러한 논란 속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회 합동 연설을 하기 직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에 참석할 특별 게스트로 해고된 재향 군인들을 초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예를 들어, 민주당 소수당 원내대표인 척 슈머는 자신의 게스트로 불법적으로 해고된 암 전문 재향 군인 알리사 엘만을 초대하였다. 엘만은 버팔로 VA에서 해고된 뒤 불이익을 당해, 자신이 겪은 부당함을 토로할 예정이다.
연방 정부의 노동력에서 재향 군인은 약 30%를 차지하며, 2021년 9월 기준으로 약 64만 명이 재향 군인으로 고용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53%는 장애인이었다. 그러나 최근 현 정부의 연방 공무원 감축이 이러한 재향 군인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공화당에서 연방 공무원 감축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치적 행사에서 지역 주민들이 의원들에게 강하게 비판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카인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는 공화당 상원 의원 로저 마샬이 해당 주제에 대한 강한 비판을 주제로 한 발언을 듣고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행사 참석자인 Chuck Nunn은 “우리는 재향 군인들을 지원하지만, 현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일자리 감축 방식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야 한다”며 “그들의 고용이 사라지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의견들은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역학이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