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사흘간의 공식 일정에서 모습을 감춘 후, 가족들과 함께 버지니아주의 골프장에서 공개돼 사망 루머를 불식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손자 스펜서와 손녀 카이와 함께 골프클럽에 등장하여 건강한 일상을 보여주었고, 이에 따라 건강에 대한 의문이 해소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손자와 손녀와 동반한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 장면은 백악관 풀 취재진에 의해 촬영되어, 그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되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달에만 26차례의 공개 일정에 참여하여,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선호하는 인물이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그런데 27일부터 29일까지 공개 일정이 없자, 소셜 미디어에서는 #TrumpIsDead, #WhereIsTrump와 같은 해시태그가 퍼지기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이러한 상황은 부통령 J.D. 밴스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건강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한층 복잡해졌다. 이 발언은 권력 승계 가능성을 암시했기 때문에 논란을 일으켰다.
게다가 최근에 공개된 손등의 사진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며 더욱 건강 이상설에 불을 붙였다. 백악관은 해당 부위가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한 연약 조직 자극”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발표해야 했다. 이는 고령의 대통령이 가진 건강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더욱 우려를 자아내는 요소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 79세로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함께 고령 대통령 시스템의 건강성에 대한 논의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러한 건강 이상설 때문에 그의 정치적 입장과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적인 모습이 사망 루머를 잠재운 것은 부각된 건강 의문을 해소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그의 고령으로 인한 건강 리스크는 여전히 그 주변에서 논의되고 있다. 앞으로의 정치적 활동과 건강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