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이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2일 현지 시간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하여 우크라이나와의 종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오후 5시(한국 시간 오후 11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에서 두 인사를 접견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기자들에게 회의에 참석할 미국 측 인사는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 그리고 동반된 통역사 포함 총 3명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에서 진행한 고위급 협상에서 도출된 합의안을 기반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논의를 통해 19개 항으로 축소된 종전안에 대한 수정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 제안된 종전안은 총 28개 항목이었으나, 러시아의 요구 사항이 일방적으로 반영됐다는 비판 속에 제네바에서 19개 항으로 압축됐다.
이전 종전안의 주요 내용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 지역 포기,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비가입을 법제화하는 사항, 우크라이나 군 축소, 러시아 침공에 대한 면책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는 실질적으로 러시아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었다. 이러한 사안들로 인해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그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이러한 국제적인 반발 속에서 어떻게 수정 및 논의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국의 입장이 복잡하게 얽힌 현재 상황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경우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이민지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제안한 종전안의 내용이 대폭 수정되지 않을 경우 다시 한 번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양측 모두 실질적인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이번 회담에서 나올 결과가 앞으로의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