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스카든 아르프 슬레이트 미거 & 플롬(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이라는 대형 로펌이 트럼프 행정부 동안 연방 정부에 최소 1억 달러 규모의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를 “사실상 합의”라고 묘사하며, 이를 통해 스카든 아르프가 트럼프의 행정명령으로 인한 다양한 처벌의 대상이 되는 여섯 번째 주요 로펌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최근 일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은 타겟이 된 로펌 중 하나인 폴, 웨이스(Paul, Weiss)가 그가 지지하는 대의명분을 위해 4천만 달러의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하자, 해당 행정명령 중 하나를 철회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스카든 아르프의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
금요일에 발표된 이 소식은 법조계와 정치 영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스카든 아르프 외에도 트럼프의 행정명령으로 타겟이 된 여러 로펌 가운데, 윌머헤일(WilmerHale)과 제너 앤드 블록(Jenner & Block)은 이미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연방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퍼킨스 코이(Perkins Coie) 또한 이달 초에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법적 다툼은 행정명령의 법적 정당성을 둘러싸고 갈등이 продолж되는 상황을 반영한다.
이번 스카든 아르프의 합의는 최근 활동 중인 로펌들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법률 서비스를 통해 행정부의 특정 정책과 대의명분을 지지하는 방식은 정치적 연대와 전략적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낸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신 법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형 로펌들은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경제적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법률 산업 전반에 걸쳐 정치적 긴장과 도전을 반영하며, 동시에 로펌과 정부 간의 관계의 복잡성을 드러내고 있다. 향후 이러한 합의와 소송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