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에 따른 스마트그리드 활성화, 미국 전력망 교체 수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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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의 재임 중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는 전력망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기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따르면, 전력기기와 관련된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월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송배전 가격도 각각 0.8%와 1% 상승하여 전기기기 가격의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전력기기 시장의 피크아웃 우려가 있었으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여전히 수요 우위가 지속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기존 송배전망의 설비 교체 수요가 크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변압기 수요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의 신규 수요뿐만 아니라 기존 송배전망의 노후화로 인한 교체 수요도 반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요구는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정책 아래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전력 공급량을 실시간으로 조절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그리드의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

2021년 바이든 행정부에서 통과된 초당적 인프라법에 따라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과 연구 개발에 650억 달러라는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는 전력망 및 송전선 건설을 포함한 전력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0월에 송배전망 투자 계획으로 15억 달러를 발표하며, 추가로 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에서도 이러한 법안들의 효과가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도시 평균 전기료는 인플레이션을 지탱해온 요소 중 하나로, 이는 트럼프 정부가 공언한 ‘에너지 자립’과 가격 안정화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클린엣지 스마트그리드 인프라스트럭쳐 인덱스펀드'(GRID)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GRID ETF는 연중 18%, 최근 1년 동안 30%의 상승률을 보여주며, 전력 측정, 저장 및 운영 솔루션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가 결국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기존 전력망의 효율적 교체 수요와 결합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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