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DSRV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해외에서 이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가 스트라이프, 페이팔과 같은 플랫폼과 결합해 결제 및 송금 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측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1개당 가격이 1달러에 고정된 암호화폐로, 시장의 변동성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김 대표는 코인베이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작년 말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57.23% 증가하여 2044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와 함께 27조100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결제와 송금에서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존 결제 시스템은 PG(Payment Gateway), VAN(Value Added Network), 카드 네트워크 및 은행망 등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 수초에서 수분 내에 송금이 가능하다”며 그 이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효율성 덕분에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및 송금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얻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폐기와 스테이블코인 육성을 공언해온 바 있다. 그는 백악관 차원의 가상자산 서밋 의장으로 임명한 데이비드 색스에게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정책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입장을 필수적으로 전달하였고,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한편, DSRV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국내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으로, 2024년부터 자체적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한 IT 기업 아이티센의 사내 카페 운영을 통해 이를 실험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4개월째 서비스를 지속 운영 중이다.
결론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결제 및 송금 혁신을 촉진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재편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업계는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시스템의 새로운 표준이 될지를 주목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