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시아 순방 중 김정은과의 비공식 회동 가능성 논의

[email protecte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아시아 순방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여러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행정부 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검토한 적이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나 준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상대방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미국이 올해 초 북한 측에 서한을 전달하려고 했던 시도가 있었지만 북한이 이를 수령하지 않아 실제 응답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은 북미 간의 소통 단절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어떤 형태로든 북한과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백악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이는 최근 미·중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 간의 외교적 접촉이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북한 문제는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정부 내부의 의사 결정 과정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김정은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회동이 현실화되기 어려운 환경임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정세가 북한과의 대화보다는 중국과의 관계 안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북한과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글로벌 차원에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단절된 상황에서도 그 해법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