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악명 높은 앨커트래즈섬을 다시 교도소로 활용하기 위한 예산안 요청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백악관은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 약 1억5200만 달러(약 2280억원)를 책정하며 앨커트래즈를 ‘최첨단 보안 교정시설’로 재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연방 교도소국(BOP)의 추진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앨커트래즈는 1934년부터 운영되어 왔으며, 그동안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감옥’으로 불리며 악명을 떨쳤다. 알 카포네와 같은 유명 범죄자들이 수감되었고 탈옥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그러나 1963년 폐쇄된 이유는 과도한 운영 비용이었으며, 당시 운영비는 다른 연방 교도소에 비해 최대 3배 더 비쌌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대한 의회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앨커트래즈의 재가동이 또 다른 운영 비용의 증가와 비효율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섬이라는 특성상 식수와 물자를 배로 수송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과거 앨커트래즈가 교도소로 운영될 때의 문제와 중복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범죄자들을 수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특히 샌프란시스코만의 차가운 수온과 강한 조류를 활용해 “탈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감옥”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발언이 관광 명소로서 자리잡은 앨커트래즈의 정체성과 상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 예산안은 제안 단계에 있으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실제 집행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추진 의지로 인해 앞으로 앨커트래즈의 교도소 재개념화 논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앨커트래즈의 역사적 상징성은 새로운 문제와 대치하고 있으며, 관광지에서 범죄 수감 시설로의 전환이 가져올 영향에 대한 논의가 지속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