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수요일에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해임하겠다는 발언을 철회한 영향이다. 현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46%로 4 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19%로 3 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했다. 베이시스 포인트는 0.01%에 해당하며, 수익률과 가격의 관계는 반비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월 의장을 “주요 패배자”라고 언급하고 즉시 금리를 낮추라고 압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백악관 경제 자문 케빈 하셋은 트럼프가 파월 해임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화요일에 이러한 발언을 철회했다고 밝히며 안도했다. 트럼프는 “파월을 해임할 의사는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에 대한 비판자들은 파월 의장이 해임된다면 미국 시장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파월 의장이 미국 대통령에 의해 해임될 수 있다면, 이는 미국 시장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트럼프의 무역 전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여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욱 덜어냈다. 그는 JPMorgan Chase 주최의 투자자 회의에서 “현재 상황 유지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의 공감대”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는 여전히 각각 145%와 125%에 이르고 있다.
다음 데이터 발표를 통해 모기지 금리, S&P 글로벌 PMI 플래시, 주택 판매 데이터 등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미국 경제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참조가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금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그 결과로 인한 시장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경제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전략이 어떻게 진화할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