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지 미디어(Ozy Media)의 창립자인 카를로스 왓슨의 형량을 감형했다. 왓슨은 캘리포니아주에서 116개월의 징역형을 시작하기 직전 형량 감형 결정을 받았다. 이 결정은 왓슨이 다수의 금융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내려진 것이다. 함께 감형된 사항에는 오지 미디어에 부과된 관련 형의 집행유예도 포함된다.
왓슨은 2024년 12월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증권 사기 음모, 전신 사기 음모, 그리고 중범죄 신원 도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선고 당시 미국 연방 판사가 오지 미디어와 자신이 2018년부터 2021년 사이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자들에게 사기친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왓슨은 수년간 대담한 사기를 기획해 투자자와 대출자로부터 돈을 빼앗았다”라고 비난했다.
왓슨은 구속 전 자산 회수 및 보상으로 약 60 million 달러의 민사적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이 금액에는 3600만 달러 이상의 보상금이 포함되었다. 이 사건은 오지 미디어가 2021년 10월에 갑작스럽게 문을 닫게 된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는 뉴욕 타임스가 오지의 최고 운영 책임자(Samir Rao)가 골드만삭스와의 전화 회의에서 유튜브 경영진으로 가장해 들어간 사실을 보도하면서 발생했다.
오지 미디어는 유명한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왓슨은 구글과 오프라 윈프리와 계약이 있었다고 허위로 주장하여 독자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려 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결국 사기 혐의로 이어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왓슨의 형량을 감형함으로써 해당 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에 전기 트럭 제작사 니콜라(Nikola)의 창립자 트레버 밀턴의 사면도 단행했다. 밀턴은 사기 혐의로 4년 형에 처해 있었으나, 현재는 항소 중으로 알려졌다. 형량 감형 소식이 전해지자, 형사 사법 개혁을 지지하는 글렌 마틴은 소셜 미디어에 기뻐하는 메시지를 올리며 이는 대통령의 결정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사회적, 경제적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유사 사건에 대한 법적, 정치적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왓슨의 변호사 아서 아이달라 역시 감형 소식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브루클린 연방검찰 사무실 대변인도 공식적인 코멘트를 피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결정은 형사 사법 개혁 운동의 일환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