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개표 진행 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 관련 주식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1시 45분를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3만1500원, 즉 7.50% 하락한 39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시에 POSCO홀딩스는 4.27%, LG화학은 6.99%, 삼성SDI는 5.83%, 그리고 포스코퓨처엠은 8.47%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이 8.46%, 에코프로가 8.42% 하락하며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개표 초반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다소 앞서고 있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차가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놓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와 같은 정책은 전기차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승부를 가를 핵심 경합 주는 총 7곳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2곳, 트럼프가 3곳에서 각각 초반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트럼프가 우세하다고 전하며 그의 당선 가능성을 88%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요소들은 주식시장에서 투자자심리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와 관련된 업종인 2차전지 시장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하락은 향후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변수를 제공할 수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전기차 시장의 정책 변화와 그것이 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정치적 불안정성이 결합할 때, 기업의 수익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투자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향후 대선의 결과에 따라 전기차 및 2차전지 업계의 전망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크며,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