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 문제에 대해 미군을 투입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확고히 밝혔다. 그는 “나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며, 그렇게 될 일이 없음을 자신할 수 있다. 제 목표는 단지 사람들이 죽는 일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우크라이나는 어떤 형태로든 안보 보장이 필요하지만 나토 가입은 불가능하다. 이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이러한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복잡한 국제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위해 유럽 국가들이 군대를 파견하는 것을 지지하며, 미국도 지원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밝힌다. 그는 “우리는 아마 방공 지원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같은 방공 시스템을 갖춘 나라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의를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토와 크림반도 상황에 대해 “이 두 가지 문제는 모두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하며, 크림반도의 반환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러시아의 2014년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것에 대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책임을 비판하며, “오바마는 단 한 발의 총알도 없이 지역을 넘겨줬다. 이는 내가 본 최악의 부동산 거래 중 하나”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평화 협상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푸틴이 잘 해주기를 바라지만, 젤렌스키 역시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보겠다. 만약 결과가 좋다면, 나는 이 3자 회담에 참여하여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의 회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담판을 중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회담에서는 양국이 영토 문제 등에서 합의에 도달할 경우, 3자 회담을 통해 평화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전쟁의 종식과 안정된 평화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