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를 ‘범죄 없는 도시(CRIME FREE ZONE)’로 선언하며, 민주당 소속 뮤리얼 바우저 시장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는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뮤리얼 바우저 시장과 나는 함께 워싱턴에서 범죄를 사실상 없앴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바우저 시장의 긍정적인 발언과 행동을 찬양하는 한편, 다른 정치인들과의 비교를 통해 그들이 범죄를 정당화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비난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폭력 범죄를 정당화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만 우리는 워싱턴 D.C.에서 범죄를 완전히 뿌리 뽑았다”며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볼티모어와 같은 도시에서도 같은 변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우저 시장의 지지율이 단기간에 25% 상승한 점을 언급하며 “이는 기적이 아니라 노력과 용기, 그리고 스마트함(SMART)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는 뮤리얼 바우저 시장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워크(Woke)’ 노선으로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는 보수 진영에서 진보 진영을 비꼬는 표현으로, 바우저 시장이 지나치게 진보적 정책을 펼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워싱턴 D.C.는 결코 끝나지 않을 거대한 승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범죄 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위해 워싱턴 D.C.에 주방위군을 투입했고, 향후 다른 주요 도시들에도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이하게도 이러한 조치는 모두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목적이 숨겨져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의 이번 발표는 워싱턴 D.C.에서의 범죄 감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향후 그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범죄 문제뿐 아니라, 전반적인 정치적 분열 속에서 유지하고 있는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기업, 지역 사회, 그리고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깊은 논의를 초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