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일 워싱턴DC에서 범죄 근절 및 도시 미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노숙자 퇴출 의지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에 아름다웠던 수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범죄와 폭력 문제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서 “내일 오전 10시에 범죄 및 미화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 것이다”라며 “워싱턴DC의 범죄, 살인, 그리고 각종 범죄를 근절할 것이며, 이 도시의 청결함과 전반적인 관리 상태를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노숙자들에게 특정 지역으로 가도록 촉구하며 “이 도시를 떠나게 할 장소를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범죄자들은 마땅히 감옥에 가둘 것이라며 “이 모든 조치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내 국경에서 불법이민을 차단한 사례를 언급하며, “지난 몇 달 동안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는 있었지만 이젠 그 수가 0명이다”라고 주장하면서, 노숙자와 범죄자 문제 해결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워싱턴DC에서 ‘좋은 사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 도시를 되찾기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하면서도, “상황이 악화되고 도시가 더럽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워싱턴DC 본부 건물 개보수 비용과 관련하여, “31억 달러를 낭비할 필요가 없었으며,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면 효과적으로 개조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SNS를 통해 강력 범죄 상황이 통제되지 않으면 워싱턴DC를 연방정부 직할시로 전환할 것이라는 경고를 했으며, 다음 날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의 개입 확대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트럼프의 발표는 범죄와 관련된 도시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도로 해석되며, 워싱턴DC 내 범죄 문제 해결을 위한 그의 강력한 의지를 시사하고 있다. 그의 발표는 지역 커뮤니티와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정치적 및 사회적으로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