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5월 24일 웨스트포인트 미국 육군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연설을 통해 자신의 행정부가 군에 실시한 변화들을 홍보했다. 특히 그는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DEI) 프로그램을 제거한 점을 강조하며 졸업생들에게 “미국의 황금 시대의 첫 졸업생들”이라고 칭했다. 트럼프는 졸업생들에게 “이제 여러분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의 장교가 된다”고 전하며, 그들의 역할이 지대한 책임을 동반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번 연설은 전통적인 졸업식 말하기 방식과 트럼프의 2024년 선거 캠페인 연설의 요소가 혼합된 형태로 진행되었고, 그는 약 1시간에 걸쳐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세계관을 찬양하며, 군의 강점을 강화했음을 주장했다. 그는 군의 임무는 “어디서든, 언제든, 어떤 공격에 대해서도 미국을 방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당신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군대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과거 행정부를 비판하며, 미국 군이 “자기 나라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국가들에 대한 국가 건설을 위한 전투”에 보내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부정적이고 분열적인 정치 교육으로부터 우리의 군대를 해방시켰다”고 선포하며, 그의 행정부가 DEI 프로그램을 반대하기 위해 군 사관학교를 겨냥하고 있음을 부각시켰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웨스트포인트는 트럼프의 행정 명령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포럼 클럽, 일본 포럼 클럽 및 라틴 문화 클럽과 같은 여러 문화 클럽을 폐지하였으며, 펜타곤은 군 사관학교 도서관에서 인종차별 혹은 성차별을 언급한 책들을 제거하라는 지침을 내리게 되었다.
트럼프는 군의 임무가 적을 지배하고 미국에 대한 모든 위협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졸업생들에게 미국 군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존경을 받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의 행정부 하에서 군의 전투력 강화와 함께, DEI 프로그램의 제거를 통해 군 내 불필요한 분쟁을 종식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의 연설은 군의 향후 방향성과 가치들을 명확히 했으며, 졸업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군을 이끌어 나갈 책임을 다짐하게 될 것이다. 그의 연설은 정치적 논란을 넘어 군의 정체성과 장래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의 군 개혁과 정책 방향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