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에서 협상이 시작됐다고 발표하자, 23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주요 주가 지수가 모두 2%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03.85포인트(2.20%) 상승해 4만6581.32를 기록하였고, S&P500 지수는 137.96포인트(2.12%) 상승해 6644.44에, 나스닥 지수는 511.00포인트(2.36%) 올라 2만159.34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 간의 대화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밝히며, 중동 내 적대 행위를 종료하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 TV는 이러한 발언을 부인했으며, 트럼프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측과의 회담이 실제로 있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 전쟁의 종결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증대시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탑승 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주요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말하며, 조만간 이란 지도부와의 추가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만약 회담이 긍정적으로 진행된다면 전쟁이 빠른 시일 내에 종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9% 이상 하락하여 배럴당 약 88달러로 거래되었고, 브렌트유 역시 10% 이상 하락해 배럴당 100달러로 내려갔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완화와 세계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불러일으키며, 주식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주요 업종 역시 큰 상승폭을 보였는데, 은행주와 항공주가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모간스탠리, 블랙스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주들은 각각 3.15%, 1.02%, 3.49% 오름세를 보였다. 항공주에서는 델타,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이 각각 3.55%, 4.70%, 4.39% 상승하며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반영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95%, 애플은 2.00%, 마이크로소프트는 1.33%, 아마존은 3.48%, 알파벳은 1.30%, 메타는 2.08% 상승했다. 제프 킬버그 KKM 파이낸셜 CEO는 주식 시장이 이란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라며, 이는 향후 주식 시장의 사상 최고치 경신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트 호건 B.라일리웰스메니지먼트 수석 시장전략가도 이번 사건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이 더욱 하락하게 된다면 주식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