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의 협의 없이 예정된 철수 선언…호르무즈 해협 저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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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기자들에게 이란 전쟁 종료에 대해 “곧 철수할 것”이라고 전하며, 2~3주 내에 철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계획을 시사했다. 그는 “전쟁 기간은 당초 예상했던 4~6주에서 더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과의 합의가 없더라도 전쟁을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답하게 유가 안정 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가 이란을 떠나면 유가는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목표 달성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며,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방지하고 정권 교체를 완료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이란을 완전히 초토화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이란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선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국이 직접 개입할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현재 이란과의 종전 협상 프로세스가 지지부진한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효과적인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종전 협상 시점을 4월 6일로 설정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해제하지 않더라도 미국은 일방적으로 전쟁을 종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그동안 이란과의 교섭이 미국의 예상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발생하는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달리, 미국이 받는 피해는 비교적 적다는 분석이 뒷받침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운송의 약 20% 및 액화천연가스(LNG)의 19%를 차지하는 전략적인 수로로, 해협을 통해 운송되는 수출 물량의 약 80%는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 속에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는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이라는 공격적인 메시지를 통해 생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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