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재개를 앞두고 합의 불발 시 이란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워싱턴 DC로 돌아가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란 측이 협상에 임하는 데 있어 더욱 합리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협상 결렬 시 군사적 옵션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자신의 군사 개입 의지도 드러냈다.
앞서 지난 6일, 미국과 이란은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했으며, 오는 17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 차례 더 만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이후 8개월 만의 대면이다. 그러나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에 대한 이견들이 여전히 감지되고 있어 합의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개입을 언급하며 이란의 핵 잠재력을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B-2 폭격기를 보내는 대신 합의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이란이 협상에 더 진지하게 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란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뜻을 내비쳤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대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그는 “근본적 우려 사항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합의가 있다면 성공적인 협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늘 평화적인 해결을 선호해 왔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의 정치적 특성상 협상이 매우 어렵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전개하며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의 이 훈련은 “안보 및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비책 점검”이라는 명목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제네바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의 회담을 통해 “공정하고 공평한 합의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어떠한 굴복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는 한층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향후 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입장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