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에서 유럽 동맹국들에게 상충된 메시지로 혼란 초래

[email protecte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상황에서 유럽 동맹국들에게 전달한 불일치한 메시지로 인해 유럽 국가들이 혼란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작전을 지지하지 않는 동맹국들을 “겁쟁이들”이라고 비판하였으나, 바로 이어 동맹국들이 필요 없다고 언급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 군사적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요구사항조차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모호한 입장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유럽 7개국의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이 이란 전쟁 관련 물자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적이 없다고 언급하며, 이란의 공격 위험으로 인해 군사 자산을 지원하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럽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점차 반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국가들에게 자국의 방어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조하며 압박했지만, 최근 돌연 중동 지역에 대한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 유럽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은 자국 방어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구하더니 이제는 중동 지역까지 우리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가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이 이란 정권의 해협 봉쇄 시도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미국은 에너지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제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맹국들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는 여전히 부재한 상태이다. 이로 인해 유럽 국가들은 회의 개최, 성명 발표 등으로 미국을 지원하는 것 외에 두드러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현재 영국은 동맹국들과의 비공식 협의를 주도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위한 안보 정상회의를 곧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의 외교 당국자에 따르면 주요 7개국 외무부 장관들은 이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7일 파리 인근에서 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결국, 폴리티코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행동을 분명히 하고 원하는 바를 명확히 하지 않는 한 유럽 동맹국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 NATO 동맹국 소속 외교관은 “우리가 시작하지도 않은 전쟁에 참여하라는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며 현재의 거부 결정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미국과 유럽 간의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