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이라는 언급을 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유럽 증시가 함께 반등하는 빛을 발하였다. 전날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며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던 국제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주요 7개국(G7)이 비축유 방출을 예고한 것에 힘입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10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를 보였으며, 오전 9시 20분 기준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일 대비 2.37% 상승한 5819.86포인트를 기록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2.14%, 이탈리아의 Italy 40 지수는 2.23%,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2.28% 상승하며 주요국 지수 모두 2% 넘게 상승했다.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의 증시도 1%대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러한 증시 반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으며,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전선의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공급망 붕괴 우려를 해소시키며 투자 심리를 크게 회복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과 함께 G7이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다는 발언은 유가 하락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하루 전 120달러에 가까웠던 국제 유가는 이날 90달러를 중심으로 거래되며 안정세를 찾았다. 이러한 유가의 하락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유럽 가스 시장 역시 진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의 급락으로 인해 래핑된 시장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지난 하루 동안 평균 30% 폭등했던 유럽 가스 기준 가격(네덜란드 TTF 선물)은 이날 오전 메가와트시당 47.99유로로 15% 하락하며 전날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 전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시장 동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제 정세와 유가 추이에 따라 유럽 증시가 향후 다시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