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공습의 피해를 두고 “전멸”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주장하며 이란 측의 피해 축소 시도에 반박했다. 트럼프는 “위성 사진에 의해 증명된 바와 같이 이란의 모든 핵 사이트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전멸이라는 표현이 적합하다!”라며 Truth Social에 글을 올렸다. 그는 “흰색 구조물은 바위 속에 깊이 박혀 있으며, 지붕은 지하 수준으로 낮아 화염으로부터 완전히 차폐되어 있다. 가장 큰 피해는 지하 깊숙한 곳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합참의장 댄 케인 장군은 이란의 핵 용량이 실제로 “전멸됐다”고 단정짓지는 않았다. 그는 “영구적인 피해 평가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초기 전투 피해 평가에 따르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세 곳 모두 신속한 심각한 피해와 파괴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케인 장군은 이란이 여전히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댓글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 장관의 피트 헤그세스는 공습이 목표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하면서도, 피해 평가는 아직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유엔 핵 감시기구의 라파엘 그로시 위원장도 포르도 시설에서의 피해를 가늠하기에는 시기가 이르다고 경고했다. 이란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공습 이전에 고농축 우라늄의 대부분이 다른 비공개 장소로 이동되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공습은 토요일 새벽에 시작되었으며, 6대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포르도 핵 시설에 각 30,000파운드 무게의 GBU-57 대전투기를 투하했다. 또한, 한 대의 B-2 폭격기가 나탄즈 핵 시설에 두 발의 GBU-57 폭탄을 투하했고, 미 해군의 잠수함도 나탄즈와 이스파한을 타겟으로 30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기습 작전은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이라는 코드명 아래 125대 이상의 항공기가 참여했다.
이번 사건은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기로 했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도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습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국제 사회의 안보와 평화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