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 시한을 한 달로 제시하고, 이란 측에 신속한 합의를 촉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1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마도 한 달 안으로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이란은 매우 신속하게 합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 지속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단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2단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며, 이 단계는 이란에 매우 힘든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고려하는 발언으로 해석되며, 협상의 유리한 흐름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는 중동 지역에 두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할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내용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공유했다. 이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 상태이며, 이르면 다음 주에 2차 회담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양국의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 있다. 미국 및 중동 동맹국들은 이란의 핵 문제 외에도 농축 우라늄 생산 제한,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그리고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단체 및 대리 세력 지원 문제에 대한 논의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이란은 오직 핵 문제만을 논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의에서도 이란과의 핵 협상 관련 소통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측의 협상 전략 및 요구 사항이 미국의 기대와 상충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협상과 그 결과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