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백악관 황금열쇠’를 선물한 사실이 밝혀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선물이 한미 정상 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경화 주미 대사와의 환담 자리에서 이 대통령에게 특별한 안부와 함께 이 선물을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월 방한 당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았다”며, 백악관 황금열쇠 5개 중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하나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대통령에 대해 “정말 좋아한다(I really like him)”고 표현하며, 양 정상 간에 최고의 협력 관계가 형성됐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귀한 선물’은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달된 신라 금관 모형으로 추측된다. 당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다시 존중받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공개한 사진에는 황금열쇠가 백악관의 전경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서명이 새겨진 고급스러운 나무 케이스에 담겨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열쇠에는 미국 대통령 문장과 함께 ‘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각인되어 있어 그 상징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한, 강 비서실장은 이 열쇠가 특별한 손님에게 전달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열쇠는 과거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몇몇 유명한 인사들에게도 전달된 바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황금열쇠 선물이 굳건한 한미 관계의 상징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한미 동맹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며 한미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다짐했다.
이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물은 단순히 물질적인 의미를 넘어, 한미 간의 군사적, 경제적 동맹의 강화 및 양국 정상 간의 신뢰 구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국제정세에서도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