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군 병력 파송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발언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주 이란 하르그 섬의 군사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이후, 더욱 장기전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전쟁의 여파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도 드러났다. 그는 “우리는 에너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란의 석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 섬에 대해서도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이란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에 대한 보복 타격을 감행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과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추가 공격을 자제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했고, 그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게 호르무즈 해협 방어의 역할을 확대할 것을 재차 요구하였다. 이는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하라는 요청을 받은 동맹국 정상 중 첫 대면 회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전체 석유 수입의 90% 이상을 이 해협을 통해 수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본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지원 수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일본이 미국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그는 “일본에는 4만5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일본에 대한 미국의 지원 규모는 막대하다”며, 그런 관계에서 일본이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군함 파견 여부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으며, 일본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활동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는 양측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도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간의 방위 및 무역 문제에 관해 긴밀한 협조를 유지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