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명 암호화폐 위원장 보 하인스, 갑작스러운 사임 발표 – 미국 디지털 자산 정책의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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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암호화폐 위원회 위원장 보 하인스가 갑작스럽게 사임을 결정하면서 미국의 디지털 자산 정책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하인스의 사임 이유는 민간 부문으로의 복귀로 알려졌으며, 이는 고위급 정책 파트너 간의 긴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인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임명으로 2024년 12월에 백악관 암호화폐 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직을 수행해왔다. 위원회의 설립 이후 하인스는 미국 디지털 자산 정책의 재편을 이끌며, 중요한 법안인 GENIUS법 통과 및 비트코인(BTC)을 전략 자산으로 축적하기 위한 ‘비트코인 전략비축안’ 실행에 기여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을 한층 더 진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인스는 재직 기간 동안 150여 개의 기업 및 관련 단체와 직접 접촉하며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데 집중한 바 있다. 이는 그가 암호화폐 산업의 맥락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했던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정부의 ‘예산 중립’ 원칙하에 암호화폐를 구매하기보다는 압수 및 자산 환수 방식을 통해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규정에 대해, 2025년에는 미국의 금 보유고를 재평가하여 새로운 자금조달 경로를 열 수 있다는 창의적 제안을 하기도 했다.

하인스의 사임 이후 그의 후임으로는 패트릭 윗(Patrick Witt)이 예상되고 있다. 윗은 예일대학교 미식축구 쿼터백 출신으로 국방부 산하 전략 투자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암호화폐 분야에서의 경험이 부족하지만 국방 기술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규제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에는 조지아주에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하인스는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 분야의 조정관인 데이비드 삭스와 함께 AI 정책 관련 특별 고문 역할은 지속할 예정이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내에서 암호화폐 및 AI 분야를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고 하며, 업계로부터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인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 및 인공지능 전략이 구체화되면서 이루어진 인사 조정으로, 새로운 후임자와 정책 연속성의 유지 여부는 앞으로의 업계 반응 및 새로운 정책의 실행력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미국 디지털 자산 정책의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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