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정 범죄로 유죄 판결받은 BitMEX 공동 창립자들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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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BitMEX의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 벤자민 델로, 사무엘 리드를 사면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들은 자금 세탁 및 규제 위반과 관련된 연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이 세 명의 경영진은 BitMEX에서 자금 세탁 방지 조치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으며, 검찰은 이를 ‘자금 세탁 플랫폼’으로 낙인찍었다.

사무엘 리드는 2022년에 은행 비밀법을 위반한 사실을 인정하고 1천만 달러의 벌금에 동의한 바 있다. BitMEX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다고 주장했으나, 당국은 이를 ‘가짜’ 철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BitMEX는 올해 1월에 미국 금융 법규를 위반한 이유로 1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이 벌금은 BitMEX의 모회사인 HDR 글로벌 트레이딩 리미티드가 부담하게 되었다. 또한 이 회사는 2년간 비감독적인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올해 초 BitMEX는 매각을 목표로 Broadhaven Capital Partners를 선정했으며, 이 투자은행은 2024년 말에 거래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지명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분야에서 급증하는 합병과 인수 활동에 따른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이날 Trevor Milton, 전 니콜라 CEO가 증권 사기 유죄 판결로 감형을 받았다는 사실이 발표된 바로 그 날에 BitMEX 공동 창립자들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다. Milton은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 상태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가 재정 범죄와 관련된 사면을 시행하는 또 다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면은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과 과거 규제 위반 사례들이 여전히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금융 시장의 규제 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BitMEX의 향후 운영 방향과 법적 지위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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