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력망 마비 쿠바에 “접수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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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쿠바의 전력망 붕괴 상황을 언급하며 “쿠바를 접수할 영광을 누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국가 전력 시스템이 마비된 쿠바 정권을 전복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쿠바를 해방하든 인수하든,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쿠바의 현 상황이 매우 약화되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최근 쿠바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와 관련이 깊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쿠바 정부는 연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의 퇴진을 미국 정부가 기대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쿠바의 전력부 장관인 오스카 페레스올리바 프라가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쿠바는 미국 기업 및 미국 내 쿠바인들과 유연한 상업 관계를 구축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쿠바가 에너지와 경제 봉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은 최근 3개월 동안 쿠바의 석유 접근을 차단하고, 베네수엘라 등 여러 국가로부터의 석유 수입을 막아 결과적으로 쿠바는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다.

쿠바 에너지광산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국가 전력 시스템의 완전한 단절”을 알리고 현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정전 사태 배경에는 쿠바가 약 3개월 동안 석유를 공급받지 못해 태양광, 천연가스 및 일부 화력 발전소만으로 전력을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지난 13일 에너지와 경제 봉쇄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대화에 나섰다고 밝혔으며, 이번 회담의 목적은 “양국 간 중대한 문제를 식별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바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력망 붕괴와 외부의 지속적인 제재가 겹치면서 쿠바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지역 및 국제 사회에서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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