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기반 가상자산인 솔라나(SOL)의 시가총액이 급감하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한 이후 솔라나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시장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오히려 중국의 바이낸스 코인(BNB)이 솔라나를 제치고 시가총액에서 5위에 올라서는 현상이 나타났다.
23일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BNB의 시가총액이 889억 달러에 도달하며 솔라나의 659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두 달 사이에 솔라나 가격이 약 48% 하락하게 된 결과다. 이는 트럼프 당선 이후 발생한 가장 큰 코인 감소 현상 중 하나로, 이러한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솔라나는 초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국가 정책으로 인해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정책 실현이 없자 시장의 믿음이 흔들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립자가 중심이 되어 BNB 생태계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 BNB의 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8%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18% 하락하며 BNB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BNB와 솔라나는 각각 대규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앱과 플랫폼의 경쟁력에 따라 시장 주도가 결정되고 있다. 솔라나는 과거 FTX 거래소의 지원을 받아 왔고, 현재 그 기대는 낮아진 상황이다.
한편, 최근 솔라나가 주도적으로 끌던 밈코인 트렌드는 BNB에 의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자오창펑 설립자는 그의 반려동물 관련 밈코인을 통해 최근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BNB의 가격 급등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밈코인 트렌드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가상자산 정책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현재로서는 솔라나가 다시금 주목받기에는 더딘 상황이다. 시장의 변화에 발 맞추지 못한 솔라나의 입지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