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3세계에서의 이민 영구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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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제3세계에서의 이민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시스템이 완전히 회복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 시절 승인된 수백만 명의 불법 입국을 전면 취소할 것이며, 미국에 이득이 되지 않는 인물이나 우리의 국토를 사랑하지 않는 이들은 모두 추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비시민권자에 대한 모든 연방 혜택과 보조금을 중단하고, 국내 평화를 해치는 이민자는 시민권을 박탈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한 “공적 지원에 의존하거나 보안 위험을 야기하며 서구 문명과 양립할 수 없는 외국인은 반드시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직 반(反)이민 정책만이 이 상황을 완전히 치유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는 이민 문제에 대한 그의 단호한 의지를 드러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제3세계 국가들이 이민 중단의 대상이 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발생한 워싱턴DC 주 방위군 피격 사건 이후 그의 행정부가 보다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편, 조세프 에들로 미국 이민국(USCIS) 국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우려 국가 출신 외국인의 영주권에 대한 전면적이고 철저한 재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가 언급한 ‘우려 국가’가 구체적으로 어디인지에 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다만, 미 CNN은 USCIS가 19개국을 특정했다고 보도했으며, 이 중 일부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에 발표한 입국 금지 목록에 포함된 나라들이다. 그 목록에는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과 같은 주요 국가들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표는 미국 내 이민 정책은 물론, 글로벌 이민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 문제는 오랫동안 미국 정치의 중심 주제 가운데 하나였으며,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시 다시 한번 이 문제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미국이 직면한 이민 문제와 관련한 그의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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