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정하는 과정에서 주식시장 반응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의 여러 제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한 결정이 주식시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시장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장기적으로 미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로 인해 매우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우리나라를 착취해 온 기업과 국가들에 관한 문제다. 더 이상 우리를 속여서는 안 된다”라며, 이러한 태도가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행한 행정명령 서명 행사 도중 나왔다.
실제로 최근 주식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요 월가 지수들은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첫 임기 동안 비즈니스 친화적인 이미지로 여겨졌던 트럼프가 주식시장을 일종의 지지율로 간주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최근 그의 행정부는 주식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강경한 무역 입장을 지속하고 있다. 노무라(Nomura) 경제학자들은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행동이 이런 ‘트럼프 풋(Trump put)’ 개념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평가하고 있다.
동일한 날,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점이 주식시장의 일일 변동성보다 훨씬 더 넓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미국의 성장과 번영을 원하며, 주식시장이 반 퍼센트 또는 퍼센트가 하락하는 것과 같은 요소는 우리의 결과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의 성장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며, 이자율도 1%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톡톡 터지는 주식시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향후 긍정적인 경제 지표를 예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경제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경제에 대한 발언들은 그가 중시하는 미국 내 빈부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정한 무역 정책을 지향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는 결국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그의 확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