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90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완화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115%포인트 추가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결정은 미국과 중국이 지난 4월 서로 100%가 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갈등이 심화된 데 따른 결과이다. 이후 1차 고위급 무역 회담이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면서 양측은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Agree하였다. 미국은 30%, 중국은 10%의 관세율을 90일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는 합의가 이루어진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8일부터 29일 사이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는 다시 한 번 관세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미룬 채, 휴전 종료일인 이날 서명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중국 측에서도 미국에 관세 휴전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 린 젠은 “우리는 미국이 양국 정상 간의 통화에서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평등·존중·상호 이익의 기초 아래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중국과 협력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관세 휴전 연장 조치는 일시적이나마 미·중 간의 무역 전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후 양측은 중국의 제조업 과잉 생산 문제, 미국의 펜타닐 관련 관세 부과 문제, 중국 시장 개방 등 다양한 세부 현안을 두고 지속적인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인 만큼, 시장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역전쟁의 지속은 세계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협상 진행에 따라 좀 더 구체적인 무역 관계 및 경제 상황의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