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소식이 다시 한번 암호화폐 시장에 큰 변동성을 초래했다. 비트코인 및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인상적으로 상승한 후 다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번 변동성은 또한 빠르게 반박된 최근 보도와 관련이 있다.
백악관은 “90일 유예”에 대한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하며, 그동안의 대통령 고문들과 백악관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혼란을 일으켰음을 알렸다. 특히 고문 해셋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발언과 백악관의 공식 입장이 상반된 점에서 “성숙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보도에서는 백악관이 관세 시행을 90일 지연할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는 최근 고강도 관세 조치에 대한 대책으로 여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10% 세금을 부과하면서, 특히 중국, EU 등은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았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번 관세 조치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며 중국에게 34%의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50%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중국에 대한 전체 세율이 104%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공식 발표가 있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허위 보도와 이후의 공식 입장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초기 시장 급락으로 75,00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81,000달러로 치솟았고, 다시 반등 후 79,000달러 이하로 다시 하락했다. 이런 급변동은 단순히 비트코인에 그치지 않고, 월스트리트에도 유사한 반응을 일으켰다. 개장 이후 주요 지수가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며, S&P 500 지수는 수요일 이후 11% 이상 감소했다.
결국, 이번 비트코인의 롤러코스터 같은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국제적인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을 더욱 예의주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