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관세 정책을 수정하여, 중국을 제외한 모든 무역 파트너에 대해 10%의 보편적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즉시 125%로 인상되었다고 백악관은 발표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은 이러한 정책 변화가 원래의 전략이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주에 치러진 대규모 관세가 시장에 미친 영향은 단지 쇼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하여 미국 제품에 대해 8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중국 시민들에게는 미국 방문에 대한 새로운 여행 경고를 발령했다. 이처럼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결정은 미국 경제와 글로벌 무역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세 정책의 변화는 현재의 극단적인 시장 상황에 대한 반응”이라고 밝히며, 미국의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Deutsche Bank의 조지 사라벨로스는 이러한 정책 변화가 “손상은 이미 발생했다”며, 과거의 불확실성이 앞으로의 거래 협상에서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세계 경제 파트너들은 이러한 예측 가능성 없는 정책이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서의 공급망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악먼은 “미국 내 모든 기업이 중국에서 공급망을 이전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상황에 부응하여 미국과의 관세 인하를 위한 논의를 가속화할 것이며, 한국 정부는 구체적인 제안 및 개별 사안에 대한 협상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 약 1278억 달러를 미국에 수출했으며, 이번 관세 부과 이전에 25%의 높은 세율을 적용받고 있었다.
중국의 84% 관세는 10일 정오 베이징 시간에 발효되었으며, 이는 트럼프가 중국에서의 수입에 대해 적용한 125% 관세에 대한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관세 인상은 양국 간의 무역 긴장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