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층, 백인 진보 여성에 대한 혐오 발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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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이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참여한 백인 진보 여성들에게 대한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 사건으로 37세 여성 르네 니콜 굿이 사망하자, 이를 계기로 트럼프 지지층은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해당 사건 이후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성조기를 꽂으며 항의 시위를 벌인 가운데,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들은 르네 굿을 ‘어풀'(AWFUL)이라는 멸칭으로 칭하기 시작했다. ‘어풀’은 ‘부유한 백인 진보 도시 여성’의 약자로, 영어로 ‘끔찍하다’는 뜻을 가진다. 이는 그녀를 비롯한 백인 고학력 여성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반대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층 내에서는 르네 굿이 ICE 요원을 향해 차량을 몰았다는 주장을 통해, 이들이 점점 더 폭력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그녀를 품격 없는 존재로 취급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또한 이 논란에 가세하여 진보 여성들을 조롱하는 발언을 하며, 가족의 문제를 언급하며 이들을 비난했다.

미국 내 대졸 백인 여성 유권자는 17%로,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인 고졸 이하 백인 남성과 같은 규모를 자랑한다. 이러한 여성 유권자들 중 58%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으며, 이는 트럼프 지지층의 전반적인 우선 순위를 드러낸다.

전직 공화당 의원인 바버라 콤스톡은 트럼프 행정부가 극도로 여성혐오적이라며, 이러한 태도가 그의 정치적 행보에 항상 큰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트럼프 지지층의 ‘혐오 발언’은 일반 대중에게 별다른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도 있다. 저명한 보수 팟캐스터 조 로건은 본인의 방송에서 “미국 시민, 특히 여성을 향한 총격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현상은 불안감 속에 강하게 부각된 성과 인종 이슈를 반영하고 있으며, 미국 사회의 깊은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혐오 발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24년 대선에서도 정치적 지형을 크게 흔들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각계각층에서 이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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