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100일 내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 체결을 서두르며 러시아의 인내심을 시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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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의 100일을 맞이하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3년 간의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그의 행보는 영토 양보라는 무거운 대가를 요구하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특별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금요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추가 평화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의 긴장된 유럽-미국 관계 속에서도 평화 회담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지렛대를 과대평가하고 있으며, 크림 반도를 포함한 영토 문제에 대한 유연성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해왔다.

특히, 이번 주에 발생한 러시아의 키이우 공격은 트럼프에게 푸틴에 대한 이례적인 비난을 하게 만들었다. 그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서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필요하지 않으며 매우 나쁜 타이밍이다. 블라디미르, 멈추라!”라고 외쳤다. 또한, 별도의 브리핑에서 그는 “우리는 러시아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이를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불만은 미국 주도의 평화 외교 노력의 더딘 진행 속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이미 이러한 노력에 대해 접고 돌아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 부통령 JD 반스는 이번 주에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게 매우 구체적인 제안을 했으며, 그들이 ‘예’라고 대답하거나 미국이 이 과정에서 물러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의 최종 평화 제안은 러시아의 크림 반도 점령에 대한 인정, 2014년 이후의 제재 해제,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포기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 대가로 우크라이나는 추가적인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보호받을 안전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이러한 조건이 실현될 경우, 우크라이나 정부는 영토 양보를 불가피하게 받아들여야 할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는 크림의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더 이상 대화할 것이 없다. 이는 우리의 헌법을 넘어선 사안이다”라고 강하게 반발했지만, 우크라이나 고위 군 관계자들은 일시적인 평화를 위해 영토를 양보할 가능성에 대해 점차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키이우 시장 비탈리 클리츠코는 “영토를 포기하는 것이 공정하지 않지만, 평화를 위해서라면 일시적으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TV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접근이 얼마나 성공적일지는 불확실하지만, 그의 결정이 지역 안전과 세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상황에서, 평화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라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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