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약 2억3900만 달러가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러 대기업들의 기부 덕택에 가능했으며, 과거 세 번의 취임식 기부액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그러나 취임식을 위한 기부가 이뤄졌던 시점과 현재의 기업 환경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 당시 기업 세계는 트럼프의 당선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몇 개월이 지난 지금은 기업 리더들이 그의 관세 정책의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초기의 경제 정책이 기업들에게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일반 자동차 제조업체들인 제너럴 모터스, 블랙록, 메타 등을 포함한 국산 대기업들이 이 기부에 참여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기업들의 경영상에 큰 도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기업들의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소비자들의 경계심을 높이고, 실질적으로 기업 매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대기업 CEO들은 트럼프의 취임식이 그들의 관심사를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오히려 그들은 경제가 불황으로 치닫는 상황에 직면했다. 트럼프가 실시한 몇 가지 관세 조치와 신뢰할 수 없는 소비자 심리에 기업들은 난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이 피모어 가든(금융업계 CEO)도 이러한 경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경제 불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자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을 격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특히 기술 산업과 소매업계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기술 대기업들이 완만한 규제 완화를 요청했음에도 월스트리트는 관세 증가와 감소된 소비 지출로 인한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메타와 구글과 같은 기업들은 광고 예산의 감소와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기업들은 냉정하게 정책의 변화에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소매업계 또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타겟과 미국 소매업체협회(NRF)가 트럼프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그들이 관세 문제를 고려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으나, 현실은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신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세금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이들은 판매에 대한 절망감을 은폐해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여러 산업부문에 벌어진 역풍을 고려할 때, 기업들이 보는 경제의 밝은 미래는 괴로움에 가까웠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정치적 충성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많은 이익을 실현하기는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다. 기부에 나선 대기업들이 현재 처해 있는 경영난은 그들이 여전히 정치적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