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후 암호화폐 시장 둔화 가능성, 연구 결과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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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는 2025년 1월 20일에 예정된 미국 대통령-elect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 이후 둔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블룸버그와 매크로본드 파이낸셜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주식과 비트코인(BTC)과 같은 암호화폐는 대통령 선거 후 몇 주간 상승한 뒤, 대통령 취임 후에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경향이 있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일 경우, 이러한 상승세는 더욱 뚜렷해진다. 이는 일반적으로 공화당이 비즈니스 친화적인 정책을 지향하기 때문에, 선거 이후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더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씨티의 미국 주식 전략가 스콧 크로너트는 “투자자들은 선거 이후 S&P 500이 연말 6100에 도달할 경우, 이 상승세를 전술적으로 약화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데이터는 취임 이후에 초기 조정이 있은 후 시장 성과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상승했으며, 전문가들은 그의 정책이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선거 이후 30% 이상 상승하는 등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솔라나(SOL) 역시 유사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비트겟 연구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는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하기 전 최대 30%까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조정이 일어난다면 비트코인은 약 70,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는 2025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하반기에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MV 글로벌이라는 웹3 투자 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미국 주식, 특히 나스닥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왔다. 그러나 최근 그 관계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3월 이후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관관계가 0.46으로 하락, 이는 최근 5년 간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트코인은 미국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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