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카타르 왕실로부터 사치스러운 제트기를 수령하겠다는 의욕이 급격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받게 될 최대의 해외 선물로 여겨지며, 이에 따른 법적 및 윤리적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는 보잉 747-8 기종을 수령할 예정이며, 이를 에어포스 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이 기기의 소유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후 트럼프 대통령 재단으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들과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이번 선물의 호화로움이 심각한 법적, 윤리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버몬트주 상원 의원인 버니 샌더스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트럼프는 카타르 왕실로부터 4억 달러 규모의 비행 궁전을 수령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며, 이는 명백한 부패이자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의 동맹인 라우라 루머는 카타르의 제트기를 수령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에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논란 속에서, 트럼프는 카타르가 자신의 행정부에 제트기를 선물하려는 계획을 방어하며, 미국 방어부가 40년 된 에어포스 원을 대체하기 위한 비행기를 무료로 받는 것이 왜 문제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투명한 거래로 이루어지는데, 이를 문제 삼는 민주당원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뉴스는 트럼프가 이번 주 카타르를 방문하면서 전해졌다. 이는 그의 두 번째 임기의 주요 해외 방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카타르의 미디어 담당자인 알리 알안사리는 해당 제트기가 방문 중 수여된다는 보도가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에어포스 원으로 임시 사용할 비행기의 이전이 미국 국방부와 카타르 국방부 간에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대변인인 카롤린 레빗은 카타르가 이 제트기와 관련하여 어떤 대가를 기대할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그녀는 외국 정부가 제공하는 모든 선물은 법에 따라 포괄적으로 수용된다고 밝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척 슈머는 이런 선물이 외국의 영향을 환영하는 것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하며, 에어포스 원이 카타르의 선물로 이뤄진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결국 카타르로부터 오는 것이냐”라고 비꼬았다.
펜실베니아주 하원의원인 브랜든 보일은 이러한 부패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법원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사람들이 이 문제에 이미 둔감해졌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결코 둔감해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외교정책뿐만 아니라 미국의 정치적 무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의 발전을注시하고 있으며, 법적, 윤리적 논란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