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총리 카니를 초청하며 관세 이슈로 얼어붙은 동맹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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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이트 하우스에서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를 초청하여 양국 간 긴장된 관계를 회복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관계는 트럼프 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묶으려는 주장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

카니 총리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인해 국내에서 큰 반발이 일어난 이후 리버럴당을 이끌고 총선에서 승리하였으며, 이는 트럼프에 대한 반발과 더불어 캐나다의 자긍심이 드러난 결과로 평가된다. 캐나다에서의 여론조사가 보수당 지지를 크게 받고 있었지만, 최근 총선에서는 리버럴당이 의석 수를 확보하여 다음 정부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의 방문에 대해 “그가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거래를 원할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카니 총리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한 트럼프는 하지만 양국 간의 무역 문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카나다를 경제적 기생체로 묘사하면서, “그들은 수십 년간 우리에게 의존해왔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정부의 경제적 압박을 시사하며 두 나라의 무역 관계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다. 지난해 총 무역 규모는 약 7620억 달러에 달했지만, 트럼프의 고율 관세 부과 이후 캐나다의 대미 수출은 3월에 6.6% 감소하는 등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 대한 수출은 거의 25%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트럼프의 공격적인 상업 정책은 캐나다의 정치 지형을 바꾸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카니 총리는 이전보다 높은 의석 수를 확보하게 되었고, 이는 캐나다 국민들이 트럼프의 정책에 반감을 표출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 미국 대사 브루스 헤이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만남이 두 지도자 모두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별 국가와 유리한 무역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회담의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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